고전명작RPG 크론도의 배신자 기억하시나요?

지난 포스팅에서 오리진의 울티마 시리즈에 대해 간단히 리뷰하였습니다 (링크).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 유명한 울티마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또 하나의 RPG 대작. 바로 크론도의 배신자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크론도의 배신자는 1993년에 출시된 PC용 RPG 게임입니다. 유명한 판타지 소설가인 레이먼드 페이스트의 소설을 게임화한 게임입니다. 다이너믹스(Dynamix)라는 외국 게임사에서 제작하였습니다.

이 게임이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이유는, 단순히 레이먼드 페이스트의 소설이 PC에서 다시 등장하였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먼저 그래픽 측면… 이 게임은 1993년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3D를 시도한 RPG 게임입니다. 비록 지금보면 정말 허접하고, 몇몇의 케릭터들은 주위 배경에 그냥 아무 의미없이 붙어 있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래도 3D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던 그 시절 엄청난 파격을 준 시도였습니다.

또한 이 게임의 새롭고 환상적인 인터페이스는 별다른 버그 없이 잘 진행되었으며, 소설의 분위기를 잘 옮겨 놓았습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게임의 밸런스가 잘 잡혀 까려고 해도 깔데가 별로 없는 Well-balanced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최고의 RPG 게임으로 꼽혀도 손색이 없는 게임이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그 인기가 덜 하였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한글화가 조금 더 잘 되었다면 국내에서도 보다 더 큰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도 조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