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 함께 알아볼 게임은 코튼 슬리브리스입니다. 원래 정식 명칭은 코튼 2 (COTTON 2)인데 왠지 모르게 사람들이 코튼 슬리브리스라 많이 부르는 것 같습니다.
코튼 슬리브리스는 일본의 Success라는 게임사에서 제작한 액션 슈팅게임입니다. 1997년에 출시되었으며 일본게임 특유의 귀여운 케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그런 게임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게임의 평가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돈이 아까운 게임. 격동의 80-년대에 나왔어도 보통 수준밖에는 안될 것 같은 게임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단순한 게임은 이해해 줄 수 있지만 성의 없이 아무렇게나 내뱉어 놓은 이런 류의 게임은 절대 용서할 수가 없다. 정말로 그 예전 그 때 그 오락실의 분위기에 젖어 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빌려서 한번 해보자. 정말 한 번만 하게 될 것이다.(강비)
서비스 정신이라고는 전혀 없다. 옵션을 들어가 봐도 난이도 조절 정도가 전부다. 그 흔한 CG한장 마련되어 있지 않은 그야말로 향수에 어린게임. SFC판과 비교해 볼 때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것은 오리지널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원작의 수정을 조금도 가하지 않겠다는 뜻인가? 코튼의 팬이 아닌 이상 이 게임을 구힙하는 것은 절대 금전적 무익 소비다.
별 생각 없이 옛날 기분으로 상대에게 총알을 쏟아 부어주는 게임. 난이도 설정을 EASY로 해 놓으면 친구오아 전화를 하면서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한 패턴(물론중후반에 들어서면 전화 사이를 오고가는 말수가 다소 줄어들지만)이 머리와 몸을 맑고 단순하게 해준다. 복잡한 게임으로 황폐해진 당신의 마음에 잠시의 안식을 줄 수 있는 게임.
95년 이후에 게임을 시작하신 분은 하지 말도록… 전체적인 그래픽이 80년대 티가 나고 게임도 아주 단순한 횡 스크롤 슈팅게임이다. 폴리곤이란 찾아 볼 수 없으며 오프닝도 없다. 하지만 본 필자는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라 금방 정이 드는 것을 어쩔 수가 없다. 아군기체가 크기는 하지만 판정이 거의 도돈파치 수준이므로(거의없다는 뜻) 진행이 아주 쉬울 것이다. 너무 쉬워서 금방 질니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요즘같이 화려하고 어지러운 게임들 사이에서의 좋은 휴식이 될 것이다.